최근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GLP-1 유사체 약물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의 다이어트 보조제와는 달리, 이 약들은 체내 호르몬 작용을 모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인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의 성분, 효과, 그리고 부작용을 상세히 비교해 드립니다.
GLP-1 유사체, 어떻게 작용하나?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우리 몸의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사 후 혈당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GLP-1 유사체 약물은 이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하여 다음과 같은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을 유도합니다.
- 식욕 억제: 뇌의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하여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입니다.
- 포만감 증진: 위장 운동을 늦춰 음식물이 위에 더 오래 머물게 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킵니다.
- 혈당 조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여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작용 덕분에 GLP-1 유사체는 단순한 식욕 억제제를 넘어, 대사 과정 자체를 개선하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 : 위고비 > 삭센다
삭센다는 임상시험에서 평균 5~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위고비는 15%에 달하는 월등한 감량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두 약물의 성분인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타이드의 작용 지속 시간 차이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투여 편의성 : 위고비, 마운자로 > 삭센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뿐만 아니라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라는 또 다른 호르몬에도 작용합니다. 이러한 이중 작용 기전은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 효과를 더욱 강화하여, 위고비보다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위고비, 마운자로 부작용 및 주의사항
GLP-1 유사체는 공통적으로 위장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이며, 이는 약물 용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타이포트레이션(Titration)' 과정을 통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췌장염, 담석증, 갑상선 C세포 종양 위험 증가(설치류 실험 결과) 등이 보고되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상담을 통해 투약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의 개인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자살 충동 등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환자는 투여에 신중해야 합니다.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지만, 이들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닌 전문 의약품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비만 정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고 처방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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